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러브버그 사라진 이유, 알고 계셨나요?”

by 풍요로운 하루 2025. 7. 16.
반응형

 

러브버그가 한참 난리였는데, 지금은 왜 안 보일까?

올해 초여름, 러브버그(Lovebug) 떼 출몰로 전국 곳곳이 들썩였습니다. 자동차 유리에 달라붙은 벌레,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벌레떼, 놀란 시민들의 SNS 사진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가 올라왔죠. 그런데 요즘은 어쩐 일인지 조용합니다. 그 많던 러브버그는 다 어디로 간 걸까요?

러브버그는 도대체 뭐였을까?

러브버그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짝짓기할 때 암수 한 쌍이 붙어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외래종이며 주로 습하고 따뜻한 기후에서 대량으로 번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온 상승과 습한 날씨로 인해 서남부 지역과 수도권 일부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렇게 갑자기 많아졌을까?

러브버그는 특정 시기에만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5~6월, 9~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량 번식이 일어나며, 기온이 24도 이상이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올해 초여름은 이들의 번식 조건과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 비가 잦았던 5월과 6월 초에는 러브버그의 서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왜 잠잠할까?

러브버그의 활동 기간은 3~4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번식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줄어들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건조해지면 활동을 멈춥니다.

7월 중순이 되면서 날씨는 더워졌고 장마도 거의 끝나가면서 이들의 생존 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에 지금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앞으로 또 나타날까?

네, 가능성 있습니다. 가을 번식기(9~10월)에 또 한 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조건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전국적으로 퍼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시 출몰한다면 다음과 같은 대처가 필요합니다:

  • 창문 방충망 점검
  • 야간 조명 최소화 (불빛에 유인됨)
  • 차 유리에 붙으면 바로 세척 (산성 분비물이 도장을 손상시킬 수 있음)

정리하며

러브버그는 계절성 곤충으로, 잠깐의 번식기 동안만 나타납니다. 갑작스러운 대량 출몰로 불편함을 겪은 분들이 많았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도 이들의 특징입니다. 가을에 다시 나타날 수 있으니, 가볍게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