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수해 현장, 폭염 속 실종자 수색 계속…현재 남은 실종자 2명
경남 산청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이 폭염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우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12명, 실종자 2명이 집계된 상황입니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진행된 수색…2명 연이어 발견
7월 22일 오후, 실종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현장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경, 산청읍 모고리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진흙 더미 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오후 4시 10분경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실종된 6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구조당국은 신속히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남은 실종자 2명…530명 투입 총력 수색
현재까지 남은 실종자는 2명이며, 이들을 찾기 위해 소방대, 군부대, 의용소방대 등 총 530명의 인력이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드론 5대, 구조견 4마리, 굴삭기 21대 등 장비도 총동원되어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전·단수 등 생활 불편도 여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인명뿐 아니라 생활 기반 시설의 마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 ⚡ 산청군 7개 읍면, 229세대 정전 상태 지속
- 🛣️ 도로 파손으로 전기 복구 작업 지연
- 🚱 수돗물 단수 피해 약 700세대 (신안면, 신등면, 생비량면)
이에 따라 민간 급수차 7대, 소방 급수차 12대가 긴급 투입되어 단수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도로 복구 이후 본격적인 전기 복구와 수돗물 공급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후재난 앞에서, 더 강한 대응체계 절실
폭염 속 장시간 이어지는 구조 및 복구 작업은 인력과 장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날씨와 지형 악조건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청군을 비롯한 경남 전역은 이번 재난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체계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실종자 수색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고, 모든 이재민의 일상이 안정되길 바랍니다. 관련 소식은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