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주의보 발령, 본격적인 여름 시작
2025년 6월 30일 오전,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32도 이상,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이는 올여름 들어 첫 폭염특보로,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야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시는 즉각적으로 ‘폭염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무더위쉼터 개방, 쿨링포그 가동, 취약계층 대상 냉방물품 지원 등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주의보란? 예보 기준과 건강 영향
폭염주의보는 기상청이 정한 폭염특보 중 하나로, 단순한 더위를 넘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발령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구분됩니다:
- 폭염주의보: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폭염경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 예상
폭염 상황에서는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며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수분 부족, 환기 부족, 과도한 신체 활동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하루 동안 서울을 포함한 내륙 중심지에서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오존지수 ‘나쁨’ 수준을 예보했으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자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시민을 위한 폭염 대응 수칙
폭염주의보 속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수칙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수분 보충은 자주, 갈증 느끼기 전에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나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야외 활동은 가급적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에
가장 더운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옷차림은 가볍고 밝은 색상으로
통풍이 잘 되는 옷과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실내 온도는 26~28도로 유지
에너지 과소비를 막으면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정 냉방 온도입니다. 냉방기기를 장시간 틀 경우에는 중간 중간 환기해 주세요.
5. 취약계층은 냉방기기 지원 확인
혼자 사는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냉방용품이나 무더위쉼터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올해 폭염 대응, 생활 속 실천이 관건
기상청의 전망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발령된 폭염주의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여름 대응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시민 개개인의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선제적인 무더위 대응책 마련, 정부 차원의 전력 수급 대책, 직장과 학교의 유연한 근무제·운영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방’과 ‘실천’이 가장 강력한 대응임을 잊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
올여름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부터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