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폭염경보 속 온열질환자 급증…시민 안전 비상체제 돌입
2025년 7월 8일 기준, 인천시는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11명 발생하면서, 5월 15일 이후 인천시에서 확인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3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폭염 속 발생한 온열질환 사례
인천시에 따르면, 7월 7일 오후 5시경 부평구의 한 군부대 유격장에서 훈련 중이던 군인 6명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28분경, 인천의 한 공원에서도 10대 남성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계속되면서, 인천 지역의 온열질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폭염경보 발효와 시의 대응 체계
인천 지역에는 7월 2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7월 8일 오전 10시부로 폭염경보로 격상되었습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경보 단계로,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즉시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독거노인 9,370명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난도우미를 통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1,743명을 점검했고, 전화 모니터링도 5,485회 실시했습니다.
무더위쉼터·폭염 저감시설 확대 운영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인천시는 무더위쉼터 1,33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무더위쉼터에서는 생수를 제공하며, 시민들이 잠시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도심 곳곳에 2,522개의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25대의 살수차가 운행되어 도로 및 공원 등에 물을 살포하며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한, 55곳의 양산 대여소도 운영 중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향한 당부
인천시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한낮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환경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심각한 기후 현상입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주변의 무더위쉼터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긴급상황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으며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시는 다양한 대응 방안을 통해 시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들 스스로도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하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운 여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